KoreaWho
KoreaWho
 

정유경 사장 김해성 부회장 승진, 신세계 정용진 시대로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12-03 15:43: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세계그룹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정용진 부회장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백화점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이명희 회장은 ‘남매 경영’을 시험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유경 사장 김해성 부회장 승진, 신세계 정용진 시대로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에서 전략을 책임졌던 김해성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정용진 부회장 시대를 여는 데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3일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3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4명, 승진 57명, 업무위촉 변경 20명 등 모두 85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의 핵심은 미래준비, 책임경영, 핵심경쟁력 강화'로 요약된다. 신세계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물을 중용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인사평가방식을 도입해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 위주로 인사를 했다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이번 신규임원 승진자의 30%가 발탁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 이런 맥락이라는 것이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부회장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분석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원 전반적으로 젊은 임원들로 세대교체를 이뤄 도전적으로 신사업 준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은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백화점 사업에 깊숙이 관여했는데 이를 공식화해 역할을 더욱 넓혔다.

이명희 회장은 정 사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맡겨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신세계그룹에서 ‘남매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 정 사장이 향후 백화점 사업을 중심으로 분리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이라고 관측하지만 신세계그룹에서 백화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섣부른 관측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 전략실장을 맡고 있던 김해성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이갑수 영업총괄부문 대표이사와 함께 이마트 공동대표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

이는 정용진 부회장의 후견인으로 불리던 구학서 고문이 지난해 회장으로 물러난 뒤 김 부회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으로, 정용진 부회장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신세계 전략실 기획총괄을 맡았던 권혁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해 전략실장을 맡게 됐다.

또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도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에서 서울 시내면세점에 진출한 데 대한 포상적 성격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푸드와 신세계사이먼, 신세계TV쇼핑의 대표이사는 교체됐다.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이마트 식품본부장 최성재 부사장이,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 2본부장 조병하 부사장이,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는 신세계 전략실 CSR사무국장 김군선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신세계 전략실의 임병선·임영록·한채양 상무와 신세계 고광후 상무, 이마트 김성영·남윤우·이용호 상무, 신세계건설 조경우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신세계의 경우 조직을 통합해 업무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패션본부, 식품생활본부, 영업전략실을 ‘상품본부’로 일원화했다.

이마트는 브랜드별로 전담하는 BM조직을 신설해 신사업과 콘텐츠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또 기존 식품본부와 라이프스타일본부를 ‘상품본부’로 합쳐 상품개발의 추진력을 갖추도록 했다. 이마트 조직 사이에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전략본부’도 신설됐다.

다음은 신세계그룹 임원인사 명단이다.

◆ 신세계 전략실
부사장 △양춘만 관리총괄
부사장보 △임병선 인사총괄
상무 △정동혁 CSR담당

◆ 신세계
상무 △김선진 △김영섭 △김태진 △정화경
상무보 △김낙현 △이권섭 △이동훈 △최종배

◆ 이마트
부사장보 △김성영 △남윤우 △한채양
상무 △김홍극 △김득용
상무보 △김 맹 △김석봉 △김수완 △김일환 △이내욱 △이민기 △이주호 △이형천 △이형철 △장영진 △장재훈

◆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보 △고광후
상무 △백관근 △조인영
상무보 △유영석

◆ 신세계푸드
상무보 △ 김석순

◆ 신세계건설
부사장보 △조경우
상무보 △민일만 △오상근

◆ 신세계I&C
상무 △서정원
상무보 △김승환 △고학봉

◆ 신세계조선호텔
부사장보 △이용호
상무보 △유춘석


◆ 신세계DF
부사장 △손영식
상무 △임승배

◆ 신세계사이먼
상무보 △우정섭

◆ 에브리데이리테일
상무보 △김철수 △장경철

◆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 △임영록
상무보 △이정철 △전상진

◆ e-커머스 총괄
상무보 △강영태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두 번 접는' 스마트폰 중국 반도체 한계 보여, SMIC 7나노 수율 부진 김용원 기자
퀄컴 아닌 엔비디아가 인텔 인수할 가능성 나와, "프리미엄 50% 제시할 수도" 김용원 기자
현대차증권 “HBM 공급 과잉,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납품 여부에 달려” 나병현 기자
LG '사장단 워크숍'서 구광모 "기존 방식 넘어 도전적 목표 세워라" 나병현 기자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새 먹거리로 키운다, 전영현 HBM 경쟁력 확보 승부수 김호현 기자
중국 CATL 정부 보조금 상반기에 35% 늘었다, 전기차 지원정책 여전히 강력 김용원 기자
태영건설 대구서 워크아웃 이후 첫 분양, 금리 인하 기대속 후분양 흥행 관건 김인애 기자
마이크론 실적발표 앞두고 반도체 공급과잉 주의보, HBM3E 효과도 역부족 김용원 기자
125만원 아이폰16 ‘휴대폰 성지’서 17만원에 산다, 단통법 폐지 바람에 불법보조금.. 나병현 기자
위례신사선·서부선 기약없는 지연, 건설사 '사업비 현실화' 가능성에 촉각 장상유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