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3년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의 평균 상승폭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상승폭의 4.5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1일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5개 아파트단지와 비강남 17개 아파트단지 등 모두 22개 단지 6만3천여 세대의 아파트값과 땅값 시세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평당 평균 2625만 원에서 4156만 원으로 1531만 원 올랐다. 이 상승폭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 동안 상승액인 344만 원의 4.5배다.
강남3구의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아파트값 상승폭은 평당 평균 2652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상승폭인 597만 원보다 4.4배 크다.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비강남 아파트 시세는 평당 평균 1201만 원 올라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상승폭인 180만 원보다 6.7배 상승폭이 확대됐다.
공시가격은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평당 평균 1138만 원 올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상승폭 102만 원보다 11.2배 올랐다.
경실련은 이런 조사결과를 근거로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4%, 공시가격 상승률이 39%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