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분양 증가세에 힘입어 내년부터 2년 동안 실적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대우건설이 수도권 도시개발사업과 공공택지 개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 최대 3만4천 세대의 주택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2년 동안 가파른 주택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709억 원, 영업이익 59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인천 등 흥행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에 주택분양을 집중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이후 해마다 2만1천 세대 이상의 주택을 공급해왔는데 60% 이상이 경기, 인천지역에 집중돼 있어 분양이 원활히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해외 LNG(액화천연가스)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10억 달러 규모의 카타르 노스필드 LNG프로젝트가 가시화할 전망”이라며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전략은 긍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