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11월에 내수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는 11월에 내수 판매량이 뒷걸음질했다.
◆ 쌍용차, 티볼리 돌풍으로 내수 판매 급증
쌍용차는 11월에 국내에서 9062대, 해외 3천353대 등 모두 1만241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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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일 쌍용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3월3일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티볼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1.5% 늘어났다. 쌍용차는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 올해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 늘었다.
쌍용차의 판매성장은 티볼리가 이끌고 있다.
티볼리는 11월 한달 동안 국내에서 4924대가 팔리며 올해 누적 판매량 3만9809대를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며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해 가면서 효율적인 생산운용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월 수출량은 지난해 11월보다 24.1% 감소했다. 누적 수출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줄었다.
◆ 한국GM, 스파크와 임팔라 효과 떨어져
한국GM은 11월에 국내 1만1446대, 해외 3만9606대 등 모두 5만1052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이 지난해 11월보다 2.2% 감소했다.
11월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었다.
말리부와 캡티바 등 기존 유로5 모델이 조기 소진됐고 신형 스파크와 임팔라의 판매가 부진했다.
신형 스파크는 11월에 4473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다. 임팔라의 판매량도 839대로 10월보다 43.9% 감소했다. 말리부는 848대로 지난해 11월보다 39.6% 줄었다.
대신 트랙스는 11월 1116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늘었다.
한국GM은 11월에 완성차 3만9606대,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 4만8918대를 수출했다.
한국GM은 올해 11월까지 누적으로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56만53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CKD(반조립부품수출) 수출은 3만7807대를 기록했다.
◆ 르노삼성차, SM3와 SM5 부진
르노삼성차는 11월에 내수 6006대, 수출 1만4867대 등 모두 2만87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1월보다 5.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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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가 2013년12월6일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QM3를 선보이고 있다. 오른쪽부터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알리 카사이 르노 캡쳐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 부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 부사장. |
11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줄었다. SM7과 QM5의 판매량이 늘었지만 SM5, SM3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11월에 QM3가 2267대 팔려 르노삼성차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SM7 노바도 11월에 975대가 팔려 에 지난해 11월보다 80.6% 늪었다. QM5 네오도 11월 653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늘었다.
그러나 SM5는 11월 108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 줄었다. SM3도 973대가 판매돼 지난해 11월보다 33% 감소했다.
11월 수출 실적은 1만486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11월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1만3010대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났다.
올해 들어 로그의 누적수출량은 10만3531대로 10만 대를 넘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