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오른쪽)가 5일 고려대학교의료원 본부회의실에서 김병조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 단장과 '코로나19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휴온스> |
휴온스가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손잡고 흡입형 천식 치료제 ‘제피러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
휴온스는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의료원 본부회의실에서 휴온스와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이 '코로나19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휴온스는 바이러스 질환 전문 연구시설과 연구진을 보유한 고려대의료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천식 치료제 제피러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제피러스는 벨기에 제약사 SMB의 제품으로 휴온스가 국내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는 “제피러스가 폐의 염증을 완화하고 기관지 확장에 효과가 있는 물질의 복합제라는 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와 기관지의 염증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흡입제형이기 때문에 폐에 직접 치료효과를 낼 수 있어 약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소화기관을 통해 약물을 흡수하는 경구제와 달리 부작용 발생위험도 낮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휴온스는 고려대의료원과 항바이러스 물질 10여 종에 관한 연구도 함께 수행해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 이후에도 신종 감염병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종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연구 전문기관인 고려대의료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