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11-03 1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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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융위원회는 3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과 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추진현황 등에 관해 논의했다.
▲ 금융위원회는 3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과 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추진현황 등에 관해 논의했다.
도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 대선 결과 및 경기부양책 규모에 관한 불확실성과 미국·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금융시장 상황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위원장 모두발언은 김태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대독했다.
도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야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7월부터 가동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은 9월 최초 지원사례를 시작으로 11월부터 여러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예방적·자발적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우리 경제의 일자리를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에 더해 8월부터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약 70여 개 업체에 모두 21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기존 2400여 개에서 3700여 개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뉴딜펀드와 금융시장 안정화 등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도 부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 이행을 위해 2021년 금융위원회 예산안을 국회에 충실히 설명하겠다"며 "11월6일 디지털뉴딜 분야를 시작으로 사업분야별로 투자설명회를 시리즈로 개최해 인지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실적도 발표됐다.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주요 금융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 14조6천억 원,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 2조350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프로그램으로 29조3천억 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5조8천억 원을 지원했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은 10월30일 기준으로 226만6천 건, 237조6천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