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영수 LG화학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유플러스를 맡게 됐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지주사 LG로 자리를 옮겼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물러났다.
◆ 한상범, 권영수 부회장 승진
LG그룹이 26일 정기인사를 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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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겸하며 LG그룹의 소재와 부품, 에너지사업 등 미래성장사업과 신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12년 취임한 뒤 LCD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차기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올레드패널사업을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권영수 LG화학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유플러스를 맡는다. 이상철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서 물러나며 이동통신업계 최장수 CEO의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LG이노텍의 이웅범 사장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LG이노텍 사장에 박종석 LG전자 최고기술자문이 선임됐다. 박 사장은 지난해까지 LG전자 MC사업본부장을 역임하다 건강 때문에 물러난 뒤 다시 경영일선으로 복귀했다.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LG경영개발원 정도경영TFT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LG그룹 관계자는 “세계에서 저성장 경기 기조가 계속되고 주요사업분야에서 경쟁이 심화하며 경영상황이 어려워졌다”면서 “미래 성장에 도전하기 위해 대폭의 혁신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사장 승진자 7명으로 늘어
LG그룹은 이번에 모두 7명의 사장 승진자를 내 지난해 3명에서 크게 늘렸다.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전무는 새로 신설된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신성장사업인 에너지와 부품사업에서 기술개발에 주력해 고객사 수주를 늘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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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부회장. |
이상봉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해 B2B부문장을 겸하게 됐다. 그는 태양광사업에서 기술적 성과를 내고 B2B사업을 강화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과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호영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동열 서브원 부사장도 사장이 됐다. 백상엽 LG 사업개발팀 부사장은 시너지팀 사장으로 발탁됐다.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4명 전무 9명 상무 23명 등 모두 38명이 임원승진했다. LG화학은 사장 3명 전무 3명 상무 13명, LG디스플레이는 부회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12명 등 각각 19명의 임원승진이 이뤄졌다.
이밖에도 LG공익재단 총괄에 남상건 LG스포츠 대표이사 부사장이, LG스포츠 대표이사에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사장이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