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가 이르면 올해 안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큐리언트는 현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Q301’의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큐리언트는 신약 개발의 중간 과정만 전담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세워진 회사다.
임상을 통해 신약 가치를 극대화한 뒤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낸다.
Q301은 임상2b상에서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가려움증 지표 등에서 뚜렷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큐리언트는 이를 바탕으로 임상3상 전략을 제시하고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Q301은 ‘듀피센트’나 ‘유크리사’ 등 시중에 판매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와 비교해 생산비용이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기술이전 관심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큐리언트는 미국 헬스케어기업 애봇의 경구용 천식치료제 ‘자이플로’를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아토피피부염 치료용 연고제(Q301)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이플로가 20년 넘게 천식치료제로 사용되는 등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임상1상을 면제했다. 이에 큐리언트는 임상2상부터 시작해 올해 5월 임상2b상을 마쳤다.
큐리언트의 면역항암 치료제 임상시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큐리언트는 올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면역항암 치료제 ‘Q702’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뒤 현재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에 중간결과를 내놓고 2021년 말쯤 임상1상 시험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