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이 올해 3분기에 중국에서 매출이 대폭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14일 “덴티움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에 실적 저점을 보인 뒤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3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덴티움은 치과용 임플란트와 의료장비를 만든다.
덴티움은 올해 3분기 매출 615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 감소하겠지만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지난해 3분기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인도와 중동지역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이동이 강력하게 통제되고 있어 영업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티움은 2015년부터 진행해 온 디지털치과(덴티스트리)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치과는 환자의 구강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구강상태에 최적화된 진료를 적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비숙련의사도 디지털치과를 통해 정밀도가 높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등의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서 연구원은 “덴티움은 콘빔씨티(CBCT), 캐드캠(CAD/CAM) 등 핵심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장비들도 개발하는 등 덴탈장비사업의 꾸준한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덴티움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73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