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미국 마블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새 게임 등으로 4분기 실적에는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넷마블은 예정된 신작게임 가운데 ‘세븐나이츠2’보다 마블의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이나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는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등에 기대를 걸 수 있다”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4분기에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렐름오브챔피언스'를 내놓는다.
국내에 이미 나온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A3: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시장에 출시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장르를 선호하는 국가가 한국으로 제한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시장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만큼 마블 지식재산 게임이나 닌텐도 스위치 게임에 주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의 강점은 여러 장르의 게임을 다작한다는 점”이라며 “콘솔이나 클라우드 게임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 추가를 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87억 원, 영업이익 78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 늘어나는 반면 영업이익은 7% 줄어드는 수준이다.
별다른 신작 흥행이 없었던 데다 기존 게임의 매출이 자연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9월24일 나와 3분기 실적에는 일부분만 반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