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8일 김포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출국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사업점검을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18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
네덜란드에는 반도체 미세공정의 핵심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독점 생산하는 ASML이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가 관심을 뵈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1위 기업인 NXP반도체도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네덜란드로 갈 때는 자가격리가 필수가 아니지만 네덜란드에서 귀국 후에는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 부회장의 해외출장은 5월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방문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최근 이 부회장이 일본·베트남 등으로 해외 현장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예상과 달리 유럽을 다음 목적지로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12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 부회장은 유럽 출장을 계기로 글로벌 경영활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