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10-07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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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브랜드K' 제품을 민간 온라인쇼핑몰보다 2배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K'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제품을 선정한다.
▲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영홈쇼핑 온라인쇼핑몰과 민간기업의 온라인쇼핑몰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의 '브랜드K' 제품 가격이 민간기업의 온라인쇼핑몰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높았다.
공영홈쇼핑이 온라인쇼핑몰 '브랜드K' 전용 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을 살피면 압력솥은 96.2%, 클러치백은 56.3%, 로션은 49.8%, 멀티탭은 30%, LED조명은 25.5%, 가습기는 20.3% 가량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9월 ‘브랜드K’ 1기에 이어 올해 2기까지 모두 120개의 제품을 선정했다.
엄 의원은 “국내 홈쇼핑회사 가운데 유일한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정부가 공인한 ‘브랜드K’ 제품들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은 공공기관과 정부를 향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국민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격”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홈쇼핑은 브랜드K 상품들의 가격을 적정하게 관리해 국민의 신뢰를 져버리지 않아야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