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스마트폰업황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17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29일 삼성전기 주가는 13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모듈(카메라모듈)과 컴포넌트(적층세라믹콘덴서 등), 기판(패키징 등) 등 여러 사업부의 공통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업황이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최소 2021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코로나19에서 업황이 회복할 것이라는 있다는 기대감에 더해 중장기적으로도 세계 각국의 5G통신 도입에 따른 스마트폰 교체주기 단축 등으로 삼성전기의 실적 증가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2019년부터 기지국 등 5G통신 인프라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는 일본과 미국이 관련 투자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인도가 5G통신 설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뿐 아니라 중화권 스마트폰기업들이 공격적으로 5G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고 애플도 첫 5G아이폰을 10월에 출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교체주기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보다 11.3% 감소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폰업황 개선에 더해 화웨이 위기로 삼성전기의 주요 스마트폰 고객기업들이 입을 반사이익도 예상된다”며 “삼성전기의 단기적, 장기적 실적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274억 원, 영업이익 260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3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