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9-23 11: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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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이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바이오랩은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이사.
고바이오랩은 올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주 24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8천 원~2만3천 원으로 공모금액은 432억 원~552억 원 규모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상장주관사로 선정됐다.
고바이오랩은 2014년에 설립됐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의미하는데 면역질환(건선, 궤양성 대장염, 천식, 아토피), 대사질환, 뇌질환(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다양한 질병들과 연관된 의약품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 마이크로바이옴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글로벌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신약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신약 개발 플랫폼 ‘스마티옴(Smartiome)’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티옴에는 환자 3천여 명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한 BaxData(백스데이터), 5천여 종의 미생물 후보군을 확보한 BaxBank(백스뱅크), 10가지 이상의 질환 모델을 구축한 BaxPlore(백스플로어)가 탑재됐다.
면역질환, 대사질환, 뇌질환을 중심으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핵심특허도 등록했다.
고바이오랩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하는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 'KBLP-001'과 'KBLP-002'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자체적으로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