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총리에게 축하서한을 보내 한국과 일본 기업인 교류 확대를 포함해 미래지형적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스가 총리에게 “일본을 포함한 세계가 코로나19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지만 스가 총리가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과거사를 둘러싸고 견해차로 한일관계가 원활하지 않다”며 “더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호 인적교류가 막혀 더 멀어졌지만 신임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업인 교류를 포함해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허 회장은 “상호 입국제한이 풀려 고통 받고 있는 두 나라 기업인의 왕래가 원할해지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교역 및 투자도 확대될 수 있도록 신임 총리가 더욱 노력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은 한일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정경 분리원칙에 따라 일본 경제계와 상호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한일 재계회의를 통해 양국 사이 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재계회의는 전경련과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이 참가하는 회의체로 1983년부터 2019년까지 양국을 오가면서 28회 열렸다.
올해 예정됐던 29회 회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돼 2021년 서울에서 열린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전경련은 1980년대 이후 일본 경단련과 한일재계회의 등을 함께 열면서 한일 경제협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