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간편결제서비스를 출시하며 ‘페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는 간편결제시장에서 KB금융그룹의 고객기반과 인프라를 차별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 KB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간편결제서비스를 출시하며 ‘페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10월 중순 기존 앱 ‘KB국민 앱카드’를 개편한 ‘KB페이’를 출시한다.
현재 10월15일 출시를 목표로 내부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그룹 차원의 사업이지만 기존 앱카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질적 주체는 KB국민카드가 맡았다.
기존 KB국민카드 앱카드가 다른 카드사들의 앱카드와 마찬가지로 결제 중심이었다면 KB페이에는 송금이나 환전, 멤버십 등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추가된다. 보험과 증권 관련 서비스도 KB페이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KB금융그룹 거의 모든 계열사의 서비스를 KB페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결제수단 역시 카드뿐만 아니라 계좌, 포인트, 상품권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기존 KB국민 앱카드는 KB국민카드를 보유만 고객만 이용할 수 있었다면 KB페이는 다른 은행 계좌와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결제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KB금융그룹만으로는 이들과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