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1일~25일) 코스피지수는 한국판 뉴딜정책과 풍부한 증시 대기자금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정책테마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9월 말까지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정책형 뉴딜펀드’의 투자분야와 업종을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이는 뉴딜정책 관련 업종에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350~24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거래소는 7일 ‘KRX BBIG K-뉴딜지수’를 출시했다. 10월경에는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동일가중 방식으로 구성된다. 동일가중 방식은 해당 지수의 종목 가운데 중소형주에 유리한 방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한국에서도 대형 성장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지수 또한 중소형 성장주에 유리한 방식으로 구성됨에 따라 9월 들어 성장주 내에서 중소형주 선호가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풍부한 증시 대기자금도 코스피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대어들을 노린 청약 증거금 가운데 일부가 주식시장에 대기자금으로 흘러 들어오면서 증시 대기자금이 크게 증가했다”며 “10월에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IPO가 예정돼 있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추가 유입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15일 기준 증권사 고객예탁금액은 56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350~24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