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0-09-13 13: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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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화학소재 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LG그룹 연구소인 LG사이언스파크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맥마스터대학교,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과 함께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소재 개발 컨소시엄 ‘A3MD’를 이뤄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 LG사이언스파크 전경.
A3MD는 소재 개발 분야에서 결성된 글로벌 최초의 인공지능 연합이다.
테드 사전트 토론토대학교 교수, 알란 아스푸루구직 토론토대학교 교수, 드류 히긴스 맥마스터대학교 교수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들은 소재정보학, 계산화학, 로봇을 이용한 대규모 실험 자동화의 권위자다.
토탈은 에너지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그룹은 신소재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선행기술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소재 분야의 석학들과 함께 공동연구개발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컨소시엄은 친환경 촉매와 차세대 광학소재의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링 및 자동화 실험 플랫폼의 구축 등을 진행한다.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데이터와 알고리즘 등 성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포럼, 기업 인턴십 등을 통해 교류를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의 소재 연구는 먼저 신규 소재를 발굴한 뒤 이를 합성하고 물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므로 신소재 개발에 수년에서 십수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인공지능기술을 소재 개발에 적용하면 물성과 관련한 데이터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반복 실험을 거쳐야 하는 기존 연구방법보다 개발비용이나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LG사이언스파크는 설명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9년 7월 산업, 물류, 제조 등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토론토대학교와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인공지능 추진단장은 “LG그룹은 화학소재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 걸쳐 글로벌의 인공지능 선두주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내·외부 인공지능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난제들을 해결하면서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