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반도체용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사업의 호조에 3분기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2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04억 원, 영업이익 6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 661억 원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620억 원을 6.6% 웃도는 수치다.
3분기 들어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신규 라인의 가동에 들어가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올레드(OLED)TV 라인을 가동하는 등 디스플레이 제조사들도 제품 생산을 늘리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들에 공급하는 삼불화질소(NF3), 모노실란(SiH4), 육불화텅스텐(WF6) 등 특수가스가 늘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SK트리켐의 반도체용 전구체(프리커서)도 호조를 보여 실적 개선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SK머티리얼즈는 실적 개선세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2021년 디램의 업황 개선세와 미세공정 전환 가속화 등으로 특수가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SK머티리얼즈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주가의 랠리(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486억 원, 영업이익 24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15.7% 증가하는 것이다.
2021년에는 매출이 1조892억 원, 영업이익이 3072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