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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EQ900의 렌더링 이미지. |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되는 첫차인 제네시스 EQ900을 공개했다.
EQ900은 에쿠스를 대체하는 모델로 현대차가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출시할 차량 가운데 최상위 모델이다.
현대차는 10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남양연구소에서 12월 출시되는 EQ900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등 현대차 남양연구소 개발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날 EQ900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Q900의 디자인 콘셉트는 ‘정중하고 깊이있는 우아함’이다.
외관 디자인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의 배치로 당당한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고, 그릴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측면 디자인도 우아하게 완성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으로 디자인해 안정된 느낌을 줬다.
내장 가죽은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가공 브랜드 파수비오(Pasubio)와 협업을 통해 개발했고 우드트림은 진짜 통나무를 깎아 만들었다.
현대차는 EQ900의 외장 색상을 8종, 내장 색상을 5종 제공하고 최상급 리얼우드도 5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총 72개의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7가지 색상의 가변칼라 무드램프를 국산차 최초로 도입했다.
EQ900은 전방위적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일반 강판보다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모델보다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강화했다. EQ900 차체의 51.7%에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모델보다 2.3배 확대해 적용했고 전면 레이저 용접을 통해 연결부의 강성을 크게 높였다. 혹독한 충돌상황에서도 단단한 차체를 유지하기 위해 19개 부품에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EQ900은 외부 충격에 따른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보다 181% 이상 크게 강화됐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EQ900에 첨단사양인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이 기술은 차간거리제어(ASCC) 기능과 차선유지(LKAS) 기능,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이다.
뒷자석에 적용된 ‘퍼스트 클래스 VIP시트’는 장시간 앉아 있어도 안락함을 유지하고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다양한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운전석에는 의학적 검증을 토대로 운전자의 신체 조건별로 최적의 운전자세를 추천하고 설정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EQ900은 람다 3.8 V6 엔진, 람다 3.3 V6 터보엔진, 타우 5.0 V8 엔진 등 세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람다 3.3 V6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EQ900에 신개념 서스펜션인 HVCS(Hyundai Variable Control Suspension)가 적용됐다. 국내 도로유형에 최적화해 설계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