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에 7분기 만에 영업흑자가 예상되지만 완전히 반등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흑자전환과 모바일 올레드사업이 예측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선 것은 고무적”이라며 “주주가치에 플러스가 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7천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분기 말부터 정보기술(IT)패널 주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파주 E6라인의 플라스틱올레드(POLED) 생산량이 대폭 증가해 손실폭이 줄었다. 8월 들어 LCDTV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0억 원으로 3분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3분기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내기는 만만치 않아보인다”며 “IT패널 수요가 다소 주춤해질 우려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021년 상반기에 다시 영업적자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모바일 올레드 수요 공백에 IT패널 주문도 숨고르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여섯 분기 연속 적자라는 긴 터널에서 일단 벗어난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하반기 흑자전환을 본격적 반등이라고 진단하기는 다소 역부족”이라고 파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