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국내에서 원자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줄고 있어 발전설비 정비회사인 한전KPS의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장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58년 5월1일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나 청주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충남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전력연구원 연구전략실장, 원자력발전연구소장을 지냈다.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자리를 옮겨 원전기술지원센터장, 울진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 엔지니어링본부장을 거쳐 발전부사장까지 지내고 퇴직했다.
민간 에너지회사인 광양그린에너지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한전KPS 사장을 맡아 발전 정비회사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원전 정비업무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 노력
김범년은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전KPS는 2020년 2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해외에서 도입하는 최신 가스터빈과 관련해 고온부품 재생정비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전량 해외에서 도입하고 있다. 특히 가스터빈은 핵심기술인 고온부품 제조와 재생정비 기술을 100% 해외에 의존한다.
김범년은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KPS는 2019년 4월 소재 개발 중소기업 해강AP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발전기 고정자 권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전KPS는 그동안 해외에서 공급받아 온 고정자 권선을 국산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해강AP와 개발을 준비해 왔다.
한전KPS는 국산화에 성공한 부품들을 활용하면 공정상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기술 자립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범년은 “중소기업과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상생협력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전KPS 실적.
△차세대 기술명장 육성 사업 추진
김범년은 한전KPS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기술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한전KPS는 2019년 10월부터 공업계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한전KPS가 보유하고 있는 교육 인프라와 정비기술명장 강사진의 현장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패러데이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KPS는 발전정비 분야 현장기술교육, 발전정비 분야 교사직무연수과정 운영, 발전설비 실습기자재 지원 등으로 1천 명의 기술명장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8월 마이스터고 교사 18명을 대상으로 패러데이스쿨 교사 연수과정을 진행했다.
2019년 9월 마이스터고 학생 48명을 대상으로 패러데이스쿨 1기를 운영했고 2019년 10월에는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2기 교육을 마쳤다.
한전KPS는 2020년에는 에너지 분야 마이스터고 학생 160명을 대상으로 기계·전기분야 발전설비 정비기술의 실습교육을 중심으로 한 특화교육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수소사업 추진
김범년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한전KPS가 보유한 기술자원을 활용해 수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KPS는 2020년 8월11일 안산시와 계약을 맺고 안산시의 수소시범도시사업 가운데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사업'과 그린수소를 이용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사업은 안산 시화호의 조력발전을 활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를 생산해 활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한전KPS는 안산시와 함께 대규모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등 사업 확대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한전KPS는 나주시와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는 전남 나주시 왕곡면 혁신산업단지에 2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세우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8월에 공사에 들어가 2022년 2월에 공사를 끝낸다.
한전KPS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사업에 공동투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발전소 설계와 조달, 시공을 주관하고 있다.
△한전KPS 정비업무 해외수주 확대
김범년은 한전KPS의 정비업무를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김범년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국내 전력산업이 성장이 둔화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해외사업에서는 장기 대용량 화력발전소 운전 및 정비(O&M)사업 수주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2019년 12월 우루과이의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전체 설비의 유지보수(O&M) 사업을 맡아 8년 동안 운영하기로 하면서 해마다 매출 170억 원가량을 올리게 됐다.
한전KPS는 2019년 4월30일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1600MW급 비스크라 복합화력발전소 시운전 기술용역을 수주했다. 계약규모는 41억 원이고 계약기간은 1년10개월에 이른다.
한전KPS는 2018년에도 1600MW급 알제리 지젤 복합화력발전소 시운전 기술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또다시 아프리카에서 시운전 기술용역사업을 맡게 돼 아프리카에서 시운전 정비 분야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KPS는 파키스탄에서도 전력설비 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12월9일 김범년은 파키스탄 발전업체인 파우지파운데이션과 운영정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한전KPS와 파우지파운데이션은 합작법인을 통해 파우지파운데이션이 보유한 발전소 및 산업설비의 운영정비 사업, 국영발전소 등 파키스탄 신규 고객 운영정비 사업, 파키스탄 정비 워크숍 운영 등에 협력한다.
2018년 4월15일 김범년은 파키스탄 전력회사 FPCDL의 아스가르 나와즈 사장을 만나 파키스탄에서 전력설비 정비사업 공동창업을 논의했다.
한전KPS는 FPCDL와 계약을 맺어 2009년부터 2027년까지 18년에 걸쳐 운전 및 정비업무를 수탁했다.
한전KPS는 2018년 5월에는 파키스탄의 또 다른 전력회사 LEPCL과 계약을 맺어 10년 8개월 동안 660MW급 화력발전소를 운전하고 정비하기로 했다. 계약규모는 1321억 원에 이른다.
△발전소 성능개선사업 확대
김범년은 한전KPS의 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을 확대해 발전플랜트 종합서비스 및 엔지니어링기업으로 도약을 꾀한다.
2019년 9월2일 한전KPS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기력발전소 합리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규모는 369억 원, 공사기간은 1년4개월이다.
김범년은 "앞으로 국내시장을 비롯한 해외발전소 성능개선사업 분야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 종합발전설비 엔지니어링회사로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PS는 2018년에도 GS파워 부천발전소 성능 개선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정비업무 수주
김범년은 아랍에미리트에서 바라카원전 장기 정비업무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KPS는 2019년 6월23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라카원전 4기의 장기정비서비스 계약(LTMSA) 입찰을 따내 앞으로 5년 동안 장기 정비업무를 진행하게 됐다.
애초 입찰에 참여할 때는 10~15년의 장기정비계약(LTMA)을 맺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했지만 낙찰 결과 5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야 하는 데다 계약규모도 확정되지 않아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도 많이 나왔다.
그러나 바라카원전은 한국 원전 기술 APR1400으로 건설된 만큼 한전KPS와 한수원은 앞으로 합의를 통해 계약을 연장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KPS는 2020년 2월 아랍에미리트에 UAE 본부를 설치했다.
UAE 본부는 바라카원전의 정비업무를 수행하고 아랍에미리트와 발전기술 교류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전KPS 현장 중심 업무에 안전 강화 공들여
김범년은 한전KPS의 중대재해를 줄이겠다는 경영기조를 세우고 현장 중심업무 특성을 고려해 근무안전을 강화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한전KPS는 2019년 단 1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았고 2020년 발표된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1년 전 받은 등급보다 2계단 상승한 ‘양호(B)등급’을 받는 성과를 냈다.
한전KPS는 안전을 담당하는 재난안전실을 사장 직속 독립부서로 격상했으며 45개 사업장에 안전전담팀을 새로 만들어 선제적으로 안전관리 예방활동을 펼치도록 했다.
한전KPS는 안전·보건관리자 실무교육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2019년 3월 진행된 안전·보건관리자 실무 워크숍에서는 산업재해 사례연구 및 재발 방지대책 공유, 위험 예방 공학기술(리스크 엔지니어링) 설명,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 이해 등이 진행됐다.
김범년은 워크숍에서 “2019년 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전담요원 정원 35명을 확대했다”며 “특히 회사는 본사 조직 가운데 재난안전실을 사장 직속 독립부서로 격상하고 사업소 안전파트 조직을 신설·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2018년 11월12일 전력그룹사 가운데 처음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2018)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청렴문화 확산에 힘 쏟아
김범년은 한전KPS에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한전KPS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청렴옴부즈만 운영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청렴옴부즈만은 한전KPS의 경영 투명성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독립적 업무를 수행하며 사내 고충민원 해결 등 반부패 및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전KPS는 다른 공공기관과 감사업무 교류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전KPS는 2020년 5월 건강보험공단과 감사업무를 교류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2018년 10월에는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DN과 감사업무를 교류하기로 협력을 맺어 감사 전문성 강화, 부패 방지대책 수립 등 자체적 자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019년 5월에는 협력사들과 함께 한전KPS의 반부패·청렴 활동 주요 추진현황을 공개하고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한전KPS는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시책평가 1기관 1실천 운동 과제로 ‘안전분야 반부패 경영체계 구축’을 선정해 실천하고 있다. 안전분야 반부패 전담조직의 역량을 높이고 안전분야 부패 실태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한전KPS는 2019년 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는 성과를 냈다.
▲ 김범년 한전KPS 사장이 2018년 5월25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전KPS>
△한전KPS 사장에 올라
김범년은 2018년 5월 제14대 한전KPS 사장에 올랐다.
강재열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부회장과 경쟁 끝에 사장에 선임됐다. 강 부회장은 한전KPS 신성장사업본부장과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장을 역임했다.
김범년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공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전KPS의 경영자로 발탁됐다.
취임 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혼과 정이 있는 기업, 세계 최고의 정비기술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김범년은 취임사에서 “‘완벽과 자부심(Perfect & Pride)’의 DNA를 추구해 전력설비 기술의 명문기업을 만들어가겠다”며 “한전KPS는 전력설비 기술회사로서 설비 성능과 관련해 직원 모두가 장인(마이스터)의 혼을 지니고 전문가적 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 분야 전문가
김범년은 한국전력과 한수원에서 37년 동안 원전 건설, 시운전,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1979년 한전에 입사해 고리·영광본부에서 일했고 1987년부터 2010년까지는 전력연구원에서 원자력연구소 연구·총괄관리담당, 원자력발전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2011년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옮겨 중앙연구원 원전기술지원센터장을 지냈다.
2012년에는 울진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을 맡아 한주기 무정지 안전운전을 달성하고 계획예방정비를 진행했다. 이후 한수원이 원전 설비 및 정비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설비본부의 초대 설비본부장에 올랐다.
설비본부장 시절 한수원 고유 기술체계를 수립하고 설비 성능성 강화와 원전 안전성 향상을 추진했다. 원전 계획예방정비의 주요 점검항목과 정비기간이 대폭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원전산업 종합혁신방안' 수립에도 참여했다.
2014년 부사장 겸 발전본부장에 발탁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중요성이 커진 원전 안전을 강하하는 데 힘썼다. 세계 최초로 원자력 중대사고 해석코드를 탑재한 원전 중대사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중대사고 대응력을 높였다.
2014년 말 터진 한수원 내부자료 유출사고가 터지자 원전 안전 우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해명에 나서기도 했고 2015년 국내 최초로 고리1호기 해체를 결정하는 데에도 관여했다. 2016년에는 조석 한수원 사장을 대신해 국회 국정감사에 나가 경주 지진 대응과 경비 군병력 건강검진 등 원전 안전 관련 질의응답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 김범년 한전KPS 사장(왼쪽)이 2019년 9월26일 인도 우다이푸르에서 HZL 사장에게 다리바 화력발전소 운영·정비(O&M)사업 계약 기념패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전KPS>
김범년은 국내 원자력과 석탄발전 정비업무 이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국내에서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원자력과 석탄화력 발전 비중을 줄이고 설비도 축소하기로 방침을 세운 만큼 아랍에미리트,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새로운 원전 발주국을 대상으로 원전 정비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모로코, 알제리 등과 파키스탄, 인도, 요르단, 필리핀, 우루과이 등에서도 화력발전 등 정비업무를 확대해가고 있다.
김범년은 원전 해체산업, 해외원전사업, 성능개선사업과 같은 연관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전KPS는 2020년 7월 말에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부금 483억 원을 출연한다고 공시했다.
한전KPS의 출연금 비중이 높은 만큼 2022년 이후 본격화되는 원전 해체시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범년은 공공기관 평가에서 한전KPS의 등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전KPS는 2017년에 이어 2018년도 기획재정부가 시행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등급(미흡)을 받았다가 2020년에는 2계단 상승한 B등급(양호)을 받았다.
김범년은 좋은 평가를 받는 데 기여한 산업현장 중대재해 ‘제로(0)’를 이어가기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데 고삐를 죄고 있다.
국회, 감사원 등에서 한전KPS를 향해 직원 채용비리, 근무수당 착복 등 내부 부패의혹을 제기한 만큼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 평가
▲ 김범년 한전KPS사장(오른쪽 일곱 번째)과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2020년 2월7일 가스터빈 고온부품의 재생정비기술 국산화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37년 동안 원자력발전소 건설, 시운전, 발전, 기술개발 등 원전 전 분야에 걸쳐 폭넓은 업무를 수행해 온 기술전문가다.
한수원 부사장 시절에는 현장운영과 기술개발, 경영전략까지 경험을 갖춰 관료 출신인 조석 한수원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범년은 애초 2017년 말 진행된 한국서부발전 사장 공모에서 유력후보로 꼽혔을 만큼 발전공기업 경영자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었다.
김범년은 한전KPS 사장에 오를 때 취업 제한기간 논란과 관련해 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거치고 승인을 받은 뒤 한전KPS 사장을 맡을 수 있었다.
한전KPS 사장 취임 후에 적극적 소통경영에 나섰다. 매주 1~2회 전국의 사업장을 찾아 3개월 동안 15곳이 넘는 사업장을 찾았다. 기존의 업무보고회의를 소통전략회의로 바꾸는 등 소통을 통한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하루 일과의 시작을 안전현황판을 살피면서 시작한다. 고위험군 현장에는 직접 연락을 해 사고예방을 당부하기도 한다.
부산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원자력발전소의 기자재국산화 촉진방안’이라는 논문으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충남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대구경배관로에서 밸브구조물의 과도 진동해석 및 진동흡수방안 연구’라는 논문으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2008년 충남대학교에서 ‘대형 밸브구조물의 과도진동 해석 및 흡수방안 연구’라는 논문으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좌우명은 '의로운 일을 믿고 행하다'의 뜻을 가진 '종의신행(從義信行)'이다.
주량은 소주 1병이며 흡연은 하지 않는다.
기억에 남는 책은 '위대한 만남'이며 기억에 남는 영화는 '닥터 지바고'다.
취미는 자전거 타기와 등산이다.
종교는 천주교다.
병역은 제2국민역으로 마쳤다.
본관은 안동이다.
사건사고
△아랍에미리트 원전 장기 정비계약 수주 과정에서 고전
한전KPS는 2015년 단독으로 바라카원전 운영법인인 나와(Nawah)와 장기 정비업무의 수의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단독 수의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2017년 2월 한전KPS와 나와의 기존 계약관계는 종료됐다.
나와는 2017년 6월 수의계약을 경쟁입찰로 바꿔 장기 정비계약을 진행하기로 했고 한수원과 한전KPS는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다.
다행히 2019년 6월23일 5년 단위 장기 정비서비스계약(LTMSA) 형태로 아랍에미리트에서 바라카원전 정비업무를 수주할 수 있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 김범년 한전KPS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9년 12월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위치한 파우지파운데이션 본사에서 '파키스탄 O&M 합작사 설립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전KPS>
1979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했다.
1987년 한국전력 고리·영광본부에서 건설·시운전·발전담당으로 근무했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원자력연구소 연구·총괄관리담당으로 일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연구전략실 팀장과 실장을 맡았다.
2010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원자력발전연구소장에 올랐다.
2011년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연구전략실장을 거쳐 중앙연구원 원전기술지원센터장을 지냈다.
2012년 3월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과 엔지니어링본부장을 맡았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기계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14년 국가원자력이용개발 전문위원으로 임명됐다.
2014년 한전원자력연료 비상임이사에 선임됐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압력기기공학회 회장을 지냈다.
2014년 8월 한국수력원자력 발전부사장 겸 발전본부장에 임명됐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사이버안전센터 운영위원에 임명됐다.
2017년 1월 한국수력원자력을 퇴사했다.
2017년 4월 광양그린에너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5월 제14대 한전KPS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6년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부산대학교 기계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충남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서울대학교에서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을 76기로 수료했다.
◆ 가족관계
1986년 3월9일 배우자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 상훈
1996년 8월 미국전력연구소(EPRI) 기술이전우수상을 탔다.
2003년 4월 과학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6년 12월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을 기념한 유공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7년 10월 세계원전사업자협회에서 원자력특별공로상을 받았다.
◆ 기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20년 한전KPS 상임기관장 연봉으로 예산 1억3798만 원이 책정됐다. 예산에는 경영평가 성과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0년 3월26일 공개한 2019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두 딸의 명의로 모두 12억720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충북 음성군 토지와 대전 유성구·서울 동작구 아파트 등이다.
2020년 3월 기준으로 한전KPS 주식 180주를 보유하고 있다. 사장 취임 뒤 책임경영 차원에서 2018년 7월10일 주당 3만2750원에 500주를 매입했다. 2019년 2월19일 주당 3만3650원 50주, 2019년 10월8일 주당 3만3850원에 99주, 3만3900원에 171주를 매도했다.
“주력사업이자 기본업무인 발전설비 정비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한전KPS의 기본적 가치다. 이 같은 근본적인 가치를 발전정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기업과 공유함으로써 발전정비산업계 전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0/03/09, 일렉트릭파워와 인터뷰에서)
“발전설비 정비 전문기업인 한전KPS는 업무 특성상 재해 위험이 높은 만큼 현장에서의 직원 간 배려와 존중의 기업문화 조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인권경영 선포를 계기로 구성원의 권익 보호는 물론 건강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회사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2019/10/21, 인권경영헌장을 제정하면서)
“차별화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노후발전소 성능 개선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시장을 비롯해 해외 발전소 성능 개선사업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 종합 발전설비 엔지니어링회사로 입지를 더 확고히 해나가겠다.” (2019/09/02, 포스코와 광양제철소 기력발전소 합리화사업 계약을 맺으면서)
“한전KPS는 위해위험 작업에 관해 4단계로 등급을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위험작업의 전사적 공유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앞으로도 더 나은 정비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19/05/02,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면서)
“한전KPS 직원들은 ‘완벽과 자부심(Perfect & Pride)’이라는 회사 고유의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해외 14개 사업장에서 발전소 운영 및 정비, 성능개선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19/04/15, 전라남도 나주시 한전KPS본사에서 협력사인 파키스탄 전력회사 FPCDL 사장단과 만나)
“한전KPS는 35년 동안 전력산업의 최일선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변화와 혁신을 체질화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 앞으로의 35년을 준비해 나가자. 기본과 원칙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혼이 담겨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야 한다.” (2019/04/01, 전라남도 나주시 한전KPS본사에서 열린 ‘창립 제35주년 기념식’에서)
“한전KPS는 2018년에도 세계적 수준의 정비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설비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해 왔다. 2019년에도 변화와 혁신을 체질화하고 차별화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가치를 더욱 향상하겠다. 국내 발전 정비시장에서 중심 기업으로 그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 (2019/03/30, 전라남도 나주시 한전KPS본사에서 열린 제35회 한전KPS 정기 주주총회에서)
“에너지정책 전환기에 놓인 국내 전력산업은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 세계 정상급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저성장기의 돌파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18/09/19,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완벽과 자부심(Perfect & Pride)’의 DNA를 추구해 전력설비 기술의 명문기업을 만들어가겠다. 한전KPS는 전력설비 기술회사로서 설비 성능과 관련해 직원 모두가 장인(마이스터)의 혼을 지니고 전문가적 기술을 갖춰야 한다.” (2018/05/25, 전라남도 나주시 한전KPS본사 빛가람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5.0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우리 원전의 지진 대비는 철저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원전은 지진 발생 시에도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일반 건물이나 타 산업 설비보다 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적절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2016/07/22, 조선비즈에 기고한 '한국 원전의 안전한 지진대비 매뉴얼'에서)
“과거 짧은 기간 동안 원자력 기술을 완성하고 세계원자력 시장에 우뚝 선 것처럼 원자력 산업계의 힘을 모아 해체전문가를 육성하고 기술개발에 힘써야 할 때다. 국내에서 처음 이루어지는 원전해체를 치밀하게 준비, 고리1호기 해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우수한 해체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원전 해체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해야 한다.” (2015/11/29, 한수원이 주관한 제1회 원전해체 워크숍에서)
“대한민국이 원자력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발전시킨 나라로 평가받는 것보다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되는 나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국민의 신뢰와 애정 속에 원전이 운영되는 나라, 대한민국으로 기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국민에게 바랄 게 아니다. 바로 원자력산업계가 노력해야 할 몫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혁신하는 한수원 임직원의 행동이 모여 국민의 신뢰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2015/07/22, 디지털타임스 '신월성 2호기에 거는 기대’ 기고문)
“우리 원자력인들은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대한민국 근대 경제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과학기술의 불모지에서 당시로서는 최첨단 산업이었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 '과정의 엄격함과 결과의 완벽성', 즉 품질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던 선배들의 '독한 원전정신(魂)'이 있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하고, 한치의 빈틈도 용납치 않는 '원전 정신'을 회복해 안전운영을 이끌어가고자 한다.” (2015/01/02, 에너지데일리 신년인터뷰에서)
“발전소 시설 안전에 대해서는 큰 염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그러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최선을 다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저희들이 갖고 있는 시설망의 안전상태나 구조를 놓고 볼 때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반복적으로 그러한 사태에 대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2014/12/22, 한수원 해킹으로 내부문건이 유출되면서 원전 안전에 우려가 나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