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유한양행은 신약 개발능력을 키우며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8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신규 제시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26일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공격적 연구개발 투자로 해외 파트너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이끌어내고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개발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19일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에 위장관질환 치료제 ‘Yh12852’를 최대 4억105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이밖에도 2019년 7월1일에는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를, 2019년 1월7일에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을 각각 최대 9억7천만 달러, 7억8500만 달러 규모에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은 2014년부터 연구개발(R&D) 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해 2014년 572억 원에서 2019년 1324억 원으로 연구개발비가 증가했고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문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연구개발비를 늘릴 수 있는 데에는 현금창출원(캐시카우)사업인 전문의약품 매출의 증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의 2019년 사업별 매출비중은 전문의약품(ETC) 64.89%, 일반의약품(OTC) 7.95%, 해외사업 14.06%, 생활건강사업 7.78% 등으로 나타났다.
문 연구원은 “기존 제약사업의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 후보물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긍정적 주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490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41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