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2020 온라인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바로 현재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 인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적 투자에 소홀한 회사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고 말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2020 온라인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디지털화와 비대면화에 따른 점포 축소로 전통적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최근 금융권 일자리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여지가 큰 분야 중 하나가 금융산업"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이 원하는 인재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은 위원장은 "금융권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회사의 미래 경쟁력은 성별, 나이, 문·이과, 학력, 지역 등 기존의 전통적 기준보다 구성원의 다양성이 얼마나 확보되는지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이날부터 3일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금융공기업 등 53개 참여사가 설명회와 토크콘서트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기업별로 구직자 상담 게시판 등 온라인 부스를 운영한다.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6개 은행은 26∼27일 인공지능(AI) 역량평가 우수자 2200여 명을 대상으로 1:1 온라인면접 체험도 진행한다.
우수 면접자에게는 하반기 공채 때 1차 서류전형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은 위원장은 "채용박람회가 사회에 첫걸음을 딛는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을 구현시킬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가능한 넓게 채용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