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호 태풍 '바비'의 예상 이동경로 그림자료. <기상청> |
8호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4~5시쯤 서울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바비가 이날 자정께 군산 서쪽 170km 해상을 지나 27일 새벽 4시경에는 인천 서쪽 150km에 이르러 서울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바비의 위력은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0m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태풍 강도 ‘강’인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의 반경 330km 안에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반경 130km 안에는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60m에 이른다.
태풍 경로는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40~50km 이동했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경 제주 인근에서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도 ‘매우강’의 태풍으로 발달했다.
풍속이 44m 이상이면 바람세기는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다.
기상청은 철탑, 공사장, 가로수, 과수원, 양식장 등은 물론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대교, 전기시설, 높은 건물 등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