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내며 신사업을 키울 것”이라며 “특히 현대자그룹과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신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사업, 스마트도시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것으로 파악됐다.
신재생에너지사업에는 연료전지발전소와 조류발전, 친환경사업에는 오염토양 정화와 원전 해체, 스마트도시 개발에는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조성 등이 각각 포함된다.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는 농업 복합도시 개발사업으로 충남 서산에서 5천억 원 규모로 우선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표준화 모델이 확립되면 이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라 연구원은 “좋은 신사업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사업계획은 다소 아쉽다”면서도 “신사업 진행을 순조롭게 뒷받침할 우량한 재무구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해외수주는 국내수주보다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국내수주 약 7조8천억 원, 해외수주 약 4조4천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목표와 비교하면 국내수주는 목표액 6조6천억 원을 넘어섰지만 해외수주는 목표액 8조 원에 미치지 못했다.
라 연구원은 “해외수주는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 가스전과 카타르 LNG현장 등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원공사 발주 확대의 수혜도 입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3080억 원, 영업이익 6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0.2%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9.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