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도미니카에서 6천만 달러 규모의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이 해외에서 수주한 배전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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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
한전은 5일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LEE)으로부터 모두 6천만 달러 규모의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스페인과 브라질 등 전 세계 13개 전력회사와 경쟁 끝에 이뤄낸 성과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수주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전의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한전의 사업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7년까지 도미니카 전 지역에 걸쳐 870km 거리에 1만4천 개 전신주를 설치하고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설계·구매·시공(EPC) 등 사업 전 과정을 수행한다.
한전은 2011년 도미니카에서 5100만 달러 규모의 배전사업을 수주했는데 이번 수주로 도미니카 누적 수주액을 1억1천만 달러로 늘렸다. 한전이 시공하는 배전망도 2100km로 늘어나게 됐다.
한전은 이번 수주로 연간 해외 송배전사업 수주액 1천억 원을 돌파했다.
한전은 10월 인도에서 120억 원 규모의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등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 13개국에서 4천만 달러 규모의 송배전사업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