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금호산업이 풍부한 수주잔고(6조6천억 원)에 따른 매출액 증가를 바탕으로 최소 3년 이상 영업이익이 고속성장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확실성이 종료되면 주가 반등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금호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90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42.4% 늘어나는 것이다.
실적 증가는 주택사업이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금호산업은 올해 6579세대의 주택을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25.2% 증가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 주택사업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3.5% 늘어날 것”이라며 “주택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금호산업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금호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매각이 무산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플랜B’로 출자전환을 하더라도 금호산업에 불리한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매각 차익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실적이 크게 개선돼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