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고 수해 피해까지 겹쳐 국민 모두가 어려운 때 생명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신속하게 협의체를 구성해 의사들의 요구사항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음에도 이를 모두 거부하고 극단적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정부는 이번 파업에 원칙을 세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료체계 개선은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고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역 사이 의료불균형 완화와 공공 의료 확대는 10년 전부터 제기돼 왔던 문제”라며 “코로나19 국난을 거치면서 그 필요성이 다시 확인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우리나라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홍수피해와 관련해서는 장마가 다음주에 끝나는 만큼 이제 피해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봤다.
이 대표는 “13일에 11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고 고위당정협의에서 논의한 재난지원금 인상 등 모든 지원조치가 신속히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수해를 계기로 수해를 예방할 수 있는 항구적 복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도 기준이 낮았던 때 만들었던 교량이나 제방 등이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거나 파괴된 것들이 아주 많다”며 “그런 지역을 다시 점검해 항구적 복구를 위한 예산조치와 대응을 이번 예산 편성 때부터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