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8월 안에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출만기와 이자상환 유예연장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협회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권과) 대출만기와 이자유예 추가 연장을 놓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의견을 더 수렴해 가급적 8월 말 안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과 만나 코로나19 금융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과제를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협회장들에게 코로나19 장기화 우려가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협회장들은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금융지원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2월7일부터 7월31일까지 시중은행은 만기연장 48조6천억 원과 이자상환 유예 439억 원을, 제2금융권은 만기연장 9천억 원과 이자상환 유예 371억 원을 실시했다.
은 위원장과 금융협회장들은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기업의 금융업 진출과 관련해 상생협력방안을 놓고도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금융권, 빅테크기업 등이 함께 모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민관합동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금융업권별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개선하는 데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협회장들은 “민관합동 협의체를 통해 ‘동일기능·동일규제’ 등 공정한 경쟁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논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과 금융협회장들은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역할 등도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주택시장 안정대책 금융부문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해 의도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회를 중심으로 관련 교육 및 안내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