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영업손실 4천억 원이 넘게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하면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2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11일 2만30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손실은 4462억 원으로 미납 폐광기금과 관련한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약 2200억 원 수준”이라면서도 “여전히 2조 원에 이르는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실적의 바닥을 확인한 만큼 주가의 추가적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7월20일부터 일반영업장에서 추첨을 통해 하루 750여 명을 대상으로 제한적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직원과 손님이 대면하지 않는 전자테이블 및 기계게임만 운영해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더라도 강원랜드가 곧바로 정상영업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공공기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영업장 내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부담을 질 필요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개선되더라도 빠르게 정상영업 재개를 결정하는 것은 또 다른 변수”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올해 매출 4476억 원, 영업손실 44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4% 줄어들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