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사가 새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판매 호조 전망을 반영해 애플 목표주가를 사상 최고수준까지 높여 잡았다.
증권분석지 마켓워치는 11일 "애플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마감했다"며 "증권사 웨드부시가 아이폰12 판매량을 놓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영향"이라고 보도했다.
웨드부시는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475달러에서 515달러로 높여 잡았다. 미국 증시 강세가 이어진다면 주가는 최고 6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5% 오른 450.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 교체수요가 대거 발생하는 '슈퍼사이클' 시기를 맞춰 출시되는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량이 이전작과 비교해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가 내놓은 목표주가는 세계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웨드부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소비와 경제상황이 위축되고 있지만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 교체수요로 10년에 한 번 돌아올 만한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은 연말까지 5G 아이폰을 포함한 신모델 4종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드부시는 세계에서 사용되는 아이폰 약 9억5천만 대 가운데 3억5천만 대 정도가 잠재적으로 새 아이폰을 구매하는 교체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으로 연초 대비 51.4% 상승했다.
팀 쿡 애플 CEO가 보유하고 있는 애플 지분가치도 3억7500만 달러(약 4439억 원)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