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총액기준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전국경제인연합회> |
세계 시가총액 100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기업 중 11위에 올랐다.
100대 기업 중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기업이 57개로 가장 많았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기업이 12개, 도요타, 소프트뱅크, 소니 등 일본기업이 11개였다.
지멘스, ASML 등 유럽기업은 10곳이었고 인도기업도 릴라이언스, 타타 등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한 곳뿐이었다. 대만, 캐나다, 호주, 남아공, 싱가폴, 아르헨티나도 각각 100대 기업 한 곳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 5대 정보통신기술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카카오 시가총액을 합해도 530조 원으로 미국과 중국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5대 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시가총액 합계는 8092조 원으로 한국 정부의 2020년 본예산(512조 원)의 16배에 이른다.
중국 5대 기업 알리바바, 텐센트, 평안보험, 메이롼디엔핑, 징둥닷컴 시가총액 합계는 2211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0년간 한국 5개사 시가총액 연평균 증가율이 23.4%로 미국(29.4%), 중국(70.4%)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봉만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실장은 “우리경제의 디지털화가 주요국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며 “정보기술(IT) 강국의 위상을 이어가려면 디지털 혁신과 기존 산업의 결합을 위해 창의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