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올해 3분기에 택배물량 증가와 해외법인 신규수주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CJ대한통운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1조2701억 원, 영업이익 516억4100만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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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 |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택배물량 증가와 중국 중심의 해외사업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CL(계약물류)사업의 경우 냉동·냉장 등 고부가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총이익이 638억 원을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CL사업은 육상과 해상 등에서 생산업체나 제조업체와 장·단기적 계약 관계를 통해 물류 대행을 해주는 것이다.
택배 부문은 새로운 업체와 경쟁업체의 물량을 확보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3분기 택배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3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늘어난 것이다.
해운항만의 경우 수출입 경기침체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었으나 벌크 해운 운송량이 늘어 매출 감소분 일부를 만회했다.
해운항만의 매출은 28.1% 늘어난 반면 매출총이익은 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었다.
글로벌 부문도 성장했다. 중국과 동남아법인이 신규수주를 늘려 매출 3564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늘었다.
CJ대한통운이 거둔 3분기 매출은 증권사의 기대치보다 높았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못 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