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4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 투자심리가 지속됐다.
5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7%(0.49달러) 오른 42.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67%(0.74달러) 상승한 45.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7월27일~7월31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74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30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추산했는데 감소폭이 2배 이상 컸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2주 전에도 1천만 배럴 이상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진전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이날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정부와 민주당이 주말까지 경기부양책 도입에 합의할 것”이라며 “그동안 의견 차이를 보였던 실업보험의 지원 규모를 두고 서로 양보하면서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