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의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 진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모바일 웹보드게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 대표는 사행성이 높다고 알려진 웹보드게임 장르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힘을 쏟는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모바일게임 유통채널인 ‘카카오 게임하기’에 모바일 웹보드게임을 출시하는 게임회사는 선데이토즈와 엔진, 조이맥스, 파티게임즈 등 4개사로 결정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웹보드게임은 사행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4개 게임회사는 카카오와 서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된 파트너”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모바일 웹보드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을 때 업계 일부는 사행성 논란에 대해 우려했다.
웹보드게임은 사행성이 높다고 알려진 게임장르다. 정부는 웹보드게임의 사행성을 규제하기 위해 2013년부터 강력한 웹보드게임 규제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웹보드게임의 사행성 논란을 불식시키는데 애를 썼다.
임 대표는 “웹보드라는 장르 명칭보다 모바일 소셜보드가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건전한 놀이로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의 모바일 웹보드게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데이토즈와 엔진, 조이맥스는 27일부터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이는 모바일 웹보드게임의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파티게임즈도 조만간 모바일 웹보드게임을 내놓고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선데이토즈는 모바일게임 ‘애니팡’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한 모바일 웹보드게임 ‘애니팡 맞고’를 출시한다.
엔진은 카카오톡 캐릭터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한 모바일 웹보드게임 ‘프렌즈 맞고’를 내놓는다. 엔진은 카카오의 손자회사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한게임을 공동으로 창업했던 남궁훈 대표가 이끌고 있다.
조이맥스는 모바일 웹보드게임 ‘맞고의 신’으로 이들과 경쟁한다. 조이맥스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지분 33.34%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다.
임 대표는 모바일 웹보드게임을 통해 카카오의 수익성을 확대하려고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모바일게임 유통채널인 ‘카카오 게임하기’ 덕분에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지난해 4분기 60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 게임회사들이 게임유통 플랫폼을 다양화하는 ‘탈 카카오’ 현상이 심화됐다. 카카오의 모바일게임 사업부문 매출은 올해 1분기 587억 원, 2분기 429억 원을 내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