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6척 수주에 다가섰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9일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에 LNG운반선을 용선해주는 선주사 3곳이 한국조선해양에 옵션물량 6척의 확정 발주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크누센에 인도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 |
지난해 말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Knutsen),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대한해운은 한국조선해양에 LNG운반선을 각각 4척, 2척, 2척씩 발주했다. 쉘이 이 선박들을 용선한다.
이 선주사들은 쉘의 요구에 따라 당시 계약에 포함된 옵션물량 6척의 발주를 확정하려는 것이다.
트레이드윈즈는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들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선박을 나눠 건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어느 조선사가 몇 척의 선박을 건조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옵션물량 6척의 건조가격이 10억 달러(1조1887억 원)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박 인도기한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조선해양은 수주가 임박한 옵션물량 6척 말고도 쉘의 LNG운반선을 6척 더 수주할 가능성도 있다.
트레이드윈즈는 선박 중개업자를 인용해 “쉘은 한국조선해양의 LNG운반선 건조 슬롯을 6척 분량 더 예약했다”며 “모든 계약이 성사되면 쉘은 LNG운반선을 모두 20척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