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는 지난해 2조8891억 원에서 2024년 8조6759억 원까지 약 6조 원 늘고 부채비율은 지난해 31%에서 2024년 86%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러한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선 공항이용료를 현재 1만7천 원에서 3천 원 인상한 2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이용료를 3천 원 인상하면 2024년까지 4년 동안 약 3400억 원의 추가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산했다.
공항이용료는 유류 할증료와 함께 시중에 판매되는 비행기 티켓 가격에 포함돼 계산된다. 공항이용료가 인상되면 비행기 티켓 가격이 더욱 비싸진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때 공항이용료 1만7천 원, 출국납부금 1만 원, 국제질병 퇴치치금 1천 원 등 모두 2만8천 원을 내야한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업경비 축소와 인건비 절감 등도 검토하고 있다.
광고선전비와 마케팅 비용을 비롯해 회의비, 조직관리비 등 운영비용을 줄이는 방안과 직원들의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고 1개월 교대 무급 휴직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러한 절감방안을 통해 최대 441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를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이용료는 2004년 7월 이후 16년 동안 동결해 대부분의 해외 공항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공항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돼 공항이용료 인상 등 재원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