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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아파트 공사원가 항목별 공개, 김세용 "주택가격 안정 기여"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7-28 10: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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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아파트 건설공사에 실제로 쓰인 공사원가를 항목별로 공개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8일 앞으로 준공되는 분양아파트의 준공 건설원가를 61개 항목별로 모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아래 공기업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SH공사 아파트 공사원가 항목별 공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06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세용</a> "주택가격 안정 기여"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건설원가가 공개되는 대상은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하면서 건설공사와 지급자재에 관련된 발주·계약·관리·감독을 담당하는 분양아파트다.

첫 시범사례로 현재 준공된 서울 구로구 ‘항동 하버라인 4단지’의 준공 건설원가 내역서를 29일 공개하기로 했다. 

그 뒤 준공이 예정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분양아파트’부터 건설원가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방침을 세웠다.

기존의 분양가 공개서는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른 분양가 공시항목 62개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그러나 이 공개서는 실제 건설원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목돼 왔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아파트 건설에 실제로 들어간 공사비를 바탕으로 61개 항목의 준공건설원가 내역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 항목 수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도급공사비 47개, 지급자재비 6개, 기타 직접공사비 6개, 그밖의 비용 2개다. 

도급공사비는 토목과 건축, 기계설비 등의 공사비를 합친 유형이다. 지급자재비는 건축·토목공사와 관련된 유형이다. 기타 직접공사비는 감리비와 설계비 등을 포함한다. 그밖의 비용은 건설자금이자와 직접인건비·경비로 구성된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이번에 준공 건설원가를 공개하면서 주택건설 공사의 투명성을 끌어올리고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보를 적극 개방해 투명경영과 시민의 알권리 보장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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