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가 글로벌 의약품의 위탁생산(CMO) 수주 증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시장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위탁생산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며 “바이넥스는 위탁생산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케미칼의약품 생산판매를 전문으로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200여 개의 약품이 동시에 개발되고 있어 의약품 원자재 수요가 20~30% 이상 급격히 늘어나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약사들은 안정적이고 효율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의약품 위탁생산 등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그동안 중국과 인도에 주로 의존하던 의약품 공급선의 편중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환경 변화 덕에 바이넥스가 위탁생산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넥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가능 규모는 송도 공장 5천 리터, 오송 공장 7천 리터 등 1만2천 리터에 이른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요가 늘어난다면 오송공장의 유휴 생산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넥스의 오송공장 생산설비는 현재 5천 리터 규모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시장 규모는 2019년 119억 달러(14조2천억 원)에서 2025년 253억 달러(30조3천억 원)로 연평균 13.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바이넥스는 위탁생산 수주가 늘어난 데 따른 매출 증가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