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유시민 "검언유착은 검찰이 언론에 외주 준 사건, 윤석열 개입 의심"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7-24 14:39: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언유착사건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개입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이사장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동훈 검사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내용을 두고 “윤석열 총장도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유시민 "검언유착은 검찰이 언론에 외주 준 사건, 윤석열 개입 의심"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 이사장은 지난 2월5일과 6일 그의 이름이 등장하는 신라젠 관련 기사가 쏟아진 점, 윤 총장이 2월5일 신라젠 수사력 보강을 위해 검사들을 남부지검에 파견한 점, 이 전 기자가 2월6일 채널A 단톡방에 관련 내용을 올린 점 등이 모두 한 데 맞물려 돌아갔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한 검사는 윤 총장의 최측근이자 오랜 동지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라며 “상딩히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이 개입 정도와 관련해 유 이사장은 "인지 정도를 넘어서서 더 깊이 개입되어 있지 않았나 이런 의심도 좀 한다"고 말했다.
 
검언유착사건은 검찰이 언론에 사건을 외주준 것이라고 규정했다.

유 이사장은 “한 검사와 이 전 기자가 만난 게 2월5일 무렵이라고 추측한다”며 “그 무렵 사건을 놓고 검찰이 언론에 외주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이 제 식구 감싸기 차원에서 전문수사자문단 구성을 지시한 게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유 이사장은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고 자기 감싸기”라고 잘라 말했다.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검찰이 노무현재단 주거래은행 계좌를 들여다 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는데 검찰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서울남부지검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안 본 것은 확실하다”며 “작년 11월 말에서 12월 초 한 검사가 소속돼 있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검은 계좌조회 여부가 확인이 안 된다고만 대답하고 있다”며 주거래은행에서는 6개월이 지났는데도 계속 말을 못 해준다는데 검찰이 통지유예청구를 걸어놨기 때문일 수 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불법사찰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유 이사장은 "이철씨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검찰의 수사대상 가운데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이 여럿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연결계좌를 본다는 명분으로 입금계좌를 볼 수는 있다"며 "사업비 지출계좌를 봤다면 불법사찰인데 나는 검찰이 지출계좌를 봤다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SSG닷컴 '차은우 부캐 매직' 끈이라도, 최훈학 갈 길이 멀지만 한 걸음 내딛다
유바이오로직스, 질병관리청 mRNA 백신개발 지원사업에 뽑혀
[이주의 ETF]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글로벌투자모빌리티' 8%대 올라 상승률..
LG엔솔 주축 LG컨소시엄, 인도네시아 정부와 11조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 철회
스마일게이트 게임사 3강 도약, 크로스파이어 의존 탈피가 지속성장 열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주당 75만7천 원에 총 1조3천억
중소기업 대출 조이는 4대 시중은행,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 건전성 관리 강화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2480선 돌파, 코스닥도 상승 마감
삼성전자와 기아 인도 정부의 세금 추징에 불복 전망, "무리한 세수 확보"
엑스알피 가격 저항선 돌파 뒤 급등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1억2242만 원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