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7월21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회사, 빅테크, 핀테크와 금융산업 발전방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핀테크기업과 대형 IT기업,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에서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융회사, 빅테크, 핀테크와 금융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은 위원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빅테크'로 불리는 대형 IT기업과 핀테크기업이 금융시장 진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규제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 해결과 소비자 보호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 디지털 전환과 빅테크기업 금융업 진출, 핀테크 성장 등은 금융산업 변화와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생산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은 위원장은 "빅테크기업이 공정한 경쟁에 나서며 기존 금융법 체계에서 구축한 규제와 제도를 준수하고 금융보안과 소비자 보호 등 문제 해결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빅테크기업과 핀테크기업이 금융업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규제 차이로 금융회사보다 유리한 경쟁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공정한 경쟁과 규제 측면에서 불합리한 점이 있다면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금융산업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가 심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3분기 중 정부 및 유관기관, 전문가, 금융권, 빅테크 및 핀테크기업 관계자가 모두 참석해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은 위원장은 "금융혁신과 소비자 보호, 금융보안, 데이터 보호 등이 모두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