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 내년까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미국 증권사가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1일 증권사 골드만삭스를 인용해 "코로나19 확진사례가 늘어나는 지역에서 경제활동 중단조치가 확산돼 미국경제에 장기적 악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 영업을 중단한 미국 플로리다주 식당. <연합뉴스> |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 등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고 있어 경제상황도 예상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평균 6만6천 명 수준까지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해 3분기 대비 -33%로 기존 전망치보다 8%포인트 낮춰 잡았다.
포브스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실행하는 마스크 의무착용과 식당 실내영업 중단 등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주요 지역에서 경제활동 중단과 사업장 운영 중단 등 조치가 이어져 내년까지 경제적 타격을 남길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포브스는 "코로나19로 직장을 떠난 노동자가 다시 취업을 하는 일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완전히 폐업을 결정하는 사업장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전체에서 약 80%에 해당하는 지역이 경제활동 재개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경제활동을 다시 중단하는 조치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