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그린벨트 해제가 검토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실장은 1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진행자가 그린벨트 문제를 묻자 “그건 정부가 이미 당정 사이를 통해서 의견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 관련된 논란을 풀어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새로운 말을 듣고자 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서울시의 반대를 들자 김 실장은 “수십년 된 문제라 당연하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 이견을 조정하고 지역 주민의 반발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면 못 하는 거고, 그걸 만들어 가냐의 여부”라고 대답했다.
김 실장의 대답에 진행자는 “설득을 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나”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김 실장은 “꼭 그렇게 워딩을 정리해야 하나”라고 응수한 뒤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항상 드렸던 말씀이 모든 정책수단을 메뉴판 위에 올려놓는다는 것이고 그것을 하느냐 마느냐는 또 다른 판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