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사업의 확장을 가속화한다.
차바이오텍은 글로벌 엑소좀기업인 ‘엑소코바이오’와 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은행 구축에 관한 위탁생산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으로 엑소코바이오에 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공급하고 엑소코바이오는 이를 활용해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엑소좀 치료제 ‘EXO101’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엑소코바이오는 이번 차바이오텍과의 협업으로 임상원료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며 신약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엑소코바이오는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활용해 바이오 신약 및 재생 화장품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엑소좀은 세포 사이의 정보 전달을 위해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로 세포 주변 미세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한다.
엑소좀은 혈액응고, 노폐물처리 등의 과정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 다양한 치료제로 임상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세포 제조공정 구축, 보관관리, 품질평가 등 모든 개발 과정에 걸친 기술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교육 등 생산에 관련된 서비스까지 종합적 솔루션을 공급한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은 차바이오텍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 엑소좀 생산용 세포주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를 기반으로 한 위탁생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의약품 위탁생산개발사업을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 벤처들이 겪고 있는 고품질의 임상시험 원료 생산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업들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엑소코바이오가 바이오신약을 조기 상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산 인프라, 개발 노하우가 필요한 전문 바이오기업들과 파트너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