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은 16일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주식 매매계약 해제 관련 보도자료에 대한 입장’에서 제주항공에 대화재개를 요청했다.
▲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주식 매매계약에 따른 선행조건을 모두 마쳤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스타항공은 “주식 매매계약서의 의무가 아님에도 제주항공이 추가로 요청한 미지급금 해소를 위해 성실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 이스타홀딩스가 주식 매매계약과 관련된 선행조건을 모두 마무리한 만큼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이스타항공 인수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됐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 매매계약의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며 “이스타항공 인수와 관련한 계약해제조건이 충족됐지만 정부의 중재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해제의 최종 결정과 통보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홀딩스는 그동안 인수합병을 위한 선행조건으로 꼽힌 이스타항공의 직원 임금체불과 리스비용 등 미지급금 해소를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