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과 입찰 전담조직을 구성해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준비한다.
한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체코 정부의 원전사업 발주에 대응해 7월 안에 준비단계를 거쳐 전담조직을 완성하고 입찰서 작성과 질의 대응업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입찰 예정 원자로 형태인 ‘APR1000’의 기술적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받기 위해 유럽 공통의 신형원전 설계표준요건인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지역에 1천 MW~1200MW급 원전 1기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비는 8조 원에 이른다.
체코 정부는 올해 말 원전 공급사들에게 신규 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수원은 사업 수주를 위해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 후원, 신규 원전 지역 대상 봉사활동,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의료물품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해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 다나 드라보바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 경영진을 만나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정 사장은 “우리 기업들과 함께 세계로 진출해 원전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 기술을 보유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