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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성공비결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10-21 15: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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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회원 5억 명, 동시접속자 600만 명.’

스마일게이트의 PC온라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가 보유한 기록이다.

  스마일게이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성공비결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은 총싸움게임 장르의 경쟁이 치열한데 스마일게이트가 그만큼 중국 공략을 잘 했다는 뜻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어떻게 중국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로스파이어’가 헐리웃 영화로 재탄생하기로 하면서 크로스파이어의 성공비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14일 헐리웃 영화제작사 ‘오리지널필름’과 크로스파이어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제작된 게임이 헐리웃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은 크로스파이어가 처음이다.

크로스파이어가 헐리웃 영화로 만들어지는 결정적 동력은 글로벌에서 거둔 흥행성적 덕분이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크로스파이어는 글로벌 80여 개 국가에 진출해 현재 중국과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 PC온라인 총싸움게임 인기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난해 현지에서 ‘동시접속자 600만 명’을 달성해 이 분야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중국은 PC온라인과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총싸움게임의 경쟁이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으로 손꼽힌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 진출하기 전 현지에서 ‘카운트스트라크’(카스)가 오랫동안 PC온라인 총싸움게임시장을 잠식한 상태였다”며 “새로운 총싸움게임을 찾는 이용자들의 욕구가 절정에 달했을 때 진출한 게임이 크로스파이어였다”고 말했다.

중국 맞춤형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스마일게이트는 ‘총싸움게임은 현실성이 생명’는 고정관념을 깼다. 대신 중국의 게임 이용자들이 원하는 요소를 게임에 다양하게 접목하는데 공을 들였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는 치파오(중국 전통의상)를 입고 형형색깔의 총을 들고 싸우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최초의 총싸움게임이었다”며 “중국 이용자들이 국내와 달리 총싸움게임의 사실성보다 재미와 다양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간파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성공비결  
▲ 스마일게이트 PC온라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
크로스파이어 이후 중국에 진출했던 국산 PC온라인 총싸움게임들은 한국게임 특유의 사실성을 무기로 내세웠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총싸움게임 시장을 장악한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5315억 원 거뒀는데 80% 이상을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올렸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가 출시된지 8년이 지나면서 게임의 업데이트에 공을 쏟고 있다. 고정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신규 이용자들에게 신작게임에 뒤쳐지지 않는 게임효과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가 21일 크로스파이어에 자동차경주 시스템을 접목한 ‘데스랠리’ 모드를 추가하고 ‘글래디에이터’와 ‘모로코’, ‘할로윈’ 등 신규 지도(맵)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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