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전기차에 충전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간편하게 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력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기차에 충전플러그를 연결하면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플러그앤차지(Plug and Charge) 충전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한국전력연구원에 설치된 '플러그앤차지' 전기차 충전소. |
플러그앤차지 충전기술은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전기차에 저장된 차량정보와 결제정보를 이용해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결제단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전기차 충전방식은 충전을 할 때 회원카드 인증이나 신용카드 결제가 필요해 사용자가 충전하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했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2021년부터 플러그앤차지 충전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출시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2021년부터 전기차 사용자들이 플러그앤차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용 급속충전기에 기능을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전력은 플러그앤차지 충전기술을 위해 개발된 보안통신 인프라를 민간 충전사업자나 전기차 제조사에도 제공해 초기 투자비용 부담없이 플러그앤차지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전력은 무선충전과 플러그앤차지 충전기술을 결합해 전기차 이용자가 차를 주차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 충전과 결제가 완전히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플러그앤차지 방식에 적용된 보안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차량을 자동으로 점검하는 등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