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7-03 18: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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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완전히 퇴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의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방역당국은 5월6일 방역지침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지만 이태원 클럽 방문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코로나19는 현재 충청권·호남권, 다시 대구지역까지 퍼져나가며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세계적 유행(팬데믹)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방역조치로 유행 규모를 최소화하고 지역감염 차단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이나 겨울철이 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어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현재 가을·겨울이 진행되고 있는 남반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보면서 어떻게 코로나19가 유행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1월에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뒤 2~3월에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산이 발생했다.
이후 4월부터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를 띄면서 방역당국은 5월6일 방역지침을 한 단계 낮춘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